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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바육 팁

엽기떡볶이 썰 하나 풉니다 - 임신한 아내와의 투쟁

by 남바육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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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엽기 떡볶이를 시켜 먹었습니다. 엽떡을 보니 갑자기 옛날 일이 하나 생각나더라고요. (

 

 

조용히 와 주세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인지 잘 생각이 나진 않네요. 사소한 하나의 문제로 와이프와 잠시 냉전을 이어 갔습니다. 각자 방에 들어가, 조용히 지내던 하루하루. 

밤마다 살짝 배고픔을 느낀 와이프인지... 몰래 뭔가 뒤척이는 소리가 하루 하루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이면, 그래도 잘 티가 안 나, 그렇게 몇일이 지난 뒤 아침에 발견했습니다.

 

조용히 와 주세요...

적혀 있던 메모는 배달 기사님에게 적힌 글이였습니다. 조금 일찍 자는 편인 저를 의식해서였는지, 엽기떡볶이를 시키고 메모란에 '조용히 와 주세요'라는 멘트를 적었더라고요.

 

오랜만에 함께 엽떡을 먹으며 과거 회상을 하게 되네요. 

이제는... 애기야 '조용히 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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