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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바육 생각

첫 출산 -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

by 남바육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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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만나게 된 모든 부모들에게 축복의 말을 먼저 건넵니다.

 

제왕절개 시작

자연분만을 기다렸던 시간과 달리, 제왕절개에 대한 설명은 아주 짧았습니다. 수술 시작과 동시 길어야 10분 안에는 아이를 바로 만날 수 있게 된다 했습니다. 그리고 산모에 몸을 봉합하는 과정으로 30~1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

 

간단한 말이 끝나고, 대기하는 와이프를 두고, 동의서를 쓰러 의사 선생님께 향해갔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산모에겐 아주 쉽게 이야기했지만, 낮은 확률들에 대한 상황을 남편인 제게 다시 이야기를 한번 해 주시더라고요. 

 

첫 아이 만남

동의 과정이 끝난 후, 잠시의 인사가 끝난지 얼마 안 된 뒤. 분만실에서 호출이 왔습니다. 10분이 되었을까? 한 방으로 들어가니, 우리의 첫 아이라고 간호사선생님께서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이 아이가 우리의 아이라고?' 드라마 속에서 보이는 아주 큰 기쁨. 이러한 느낌보단, 오히려 패악질의 가족에서 나올 법한, '무슨 소리야!'라는 거와 같이, 당황함이 오히려 강했습니다.

 

양수로 인해 온몸이 뿌리어 있는 아이의 모습은, 처음 보는 제 눈으론 사람보단 아주 낯선 생명체로 보였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탯줄을 자르고, 천천히 눈, 머리 상태, 손가락 개수, 발가락 갯수, 엉덩이 등 아이의 상태를 말해 주셨지만,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 상태를 확인해 주는 건가란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당연한 게 아닌가'라는 지금 생각할 수 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을 수 있기에 확인해 주시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첫 출산 - 첫 아이와의 만남 느낌

와이프의 경우도, 아기를 만난 순간 기쁨의 눈물보단 '정말?'이란 신기함이 들었다고 하네요.

만약 이 글을 보신, 여러분들은 현재 출산을 하러 가기 전인가요? 아니면 그 후의 상황이신가요? 

 

전이던 후던, 첫 만남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실 수 있게, 가벼운 메모를 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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